프리메이슨, 그리고 음모론 2-시온의정서의 허구성

             <사진설명> 네이버에서 프리메이슨을 검색하면 나오는 사진. 필자는 이렇게 정성을 들여 희귀한 사진까지 구해서 포스트하고 있다. 독자제위들께서는 감동해 주시라. 1865년부터 영국사람이 세들어 살았던 마쓰가의 집이라고 하는데 두개의 기둥 위 주두(柱頭)에 프리메이슨의 상징인 컴파스와 직각자가 선명하게 새겨져 있다.

일본에는 프리메이슨 정식 롯지가 있다고 하는데 아마도 19세기말에 들어온 것으로 파악된다. 일본의 군정수반이었던 맥아더 역시 프리메이슨이었다고 하는데 이 집과 그 주인은 군정청의 보호를 받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네 시작은 창대하였으나 그 끝은 심히 미약하리라      distorted by 코지토



프리메이슨과 음모론에 관한 글을 쓰니 나름대로 거창한 주제가 되어 버렸지만 실상 결론부로 갈 수록 할 말이 없어질것 같아 미리 '별것 없음'이라는 경고문을 붙이고 시작한다. 그리고 창대한 계획을 세우고 시작하려고 했으나 기사계획과 기사제작의 귀찮은 프로세싱은 우리매체에 쓰는 기사로도 충분히 괴롭기 때문에 막쓰려고 생각 중이다. 나의 귀찮니즘에 돌을 던지시라. 과감히 머리로 얻어 맞겠다.

내가 잘못알고 있거나 팩트에 있어서 틀린 점이 있다면 과감히 리플을 남겨주시라. 그럼 다음 포스팅에 참고하고 아이디도 함께 공개하여 고마움을 표시하고자 한다.

 

 시온의정서의 허구성


많은 분들이 시온의정서가 허구라는 증거가 없다, 날조했다는 사실 자체가 날조다, 허구라고 해도 읽어볼 만한 심오한 글이다... 라는 의견을 제시해 주셨다. 일단 시온의정서가 허구라고 주장하는 측의 주장을 자세하게 적겠다.


시온의정서(Protocols of the Learned Elders of Zion)가 최초로 작성된 시점은 대체로 1894년이나 1897년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책이 결정적으로 엄청나게 유명해진 것은 1903년 제정러시아의 수도 페쩨르스부르그에서 신문에 공포된 이후다. 이 책은 그후 제정러시아 비밀경찰의 후원으로 출간 되었고 엄청난 판매부수를 기록하게 된다.


이 책은 그후 1920년대, 1930년대에 전 유럽으로 퍼져나갔고 히틀러는 이 책을 진리로 받아들였다. 그의 반유대사상의 기원은 이책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현재 대부분의 아랍권 반유대주의자들 역시 이책을 읽으며 유대인이 세계정복을 꾀하고 있다고 믿는다.


그럼 역사학자들은 이 책의 진위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말할 것도 없이 이 책은 위서라고 주장한다. 상식적으로보아도 세계를 지배할만한 엄청난 세력가들이 24번에 걸쳐 회합을 하는데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귀부인이 참여하여 이를 복사할 정도로 허술하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


내게 신비주의를 가르친 한 분이 말씀하시기를, 니 수중에 들어올만한 글들을 비전이라고 생각하지 말아라. 니 수중에 들어올만한 것들은 개나 소나 다 아는 것들이다, 개나 소나 다 아는 것이 무슨 비전이냐...라고 일침하셨다. 시온장로회가 개나 소나 다 참가하는 프리메이슨도 아니고(오해가 있을듯한데 19세기말에 프리메이슨은 개나소나 다 참여했다고 당시 프랑스의 프리메이슨단원이 한탄했다), 일단 이해가 가지 않는다.


역사학자들은 누가 이 책을 위작했다고 주장할까? 이 책의 출간에 후원을 담당한 것은 러시아비밀경찰이다. 당시 러시아황제의 해외비밀정보기관의 책임자는 포트르 이바노비치 라츠코프스키라는 작자인데 이 인간은 반유태주의자로 유명하다. 당시에 반유태주의 책을 이미 서너권 집필한 상황이고 전 세계적인 유태인의 음모가 있다고 확신하던 인물이다. 이 인간은 1902년, 소환되기 전(그러니까 이 인간이 소환되고 난후 러시아에서 의정서가 공포되었다)18년간 파리에 본부를 두고 활동했다. 1917년 혁명후 라츠코프스키의 보좌관들은 의정서를 파리에서 위작했다고 증언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사진설명>
의정서의 내용을 위작한 범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라츠코프스키. 눈 밑의 다크서클을 보라. 얼마나 음흉한지 알 수있지 않나. 지금은 TV에서 사라진 허둥선생이 연상된다.   출전 - 리더스다이제스트 세계 상식백과        


그럼 많은 독자들이 심오하다고 주장하는 의정서의 내용은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 라츠코프스키가 저술한 책의 내용과 유사한 부분이 많은 것은 당연하다. 그리고 당시 라츠코프스키와 반유태사상을 공유하고 있던 또 한 명의 쓰래기 정치인 일리야 치온이라는 양반이 평소 의정서와 같은 견해를 여러번 발표했었다고 한다. 많은 역사가들은 일리야 치온 역시 의정서의 위작에 참여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내용의 또 다른 일부는 1864년 프랑스의 나폴레온 3세를 비난하는 내용의 허구적인 대화록이 그대로 인용되었고 당시 발간된 헤르만의 소설 <비아리츠>의 일부도 도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슬픈 것은 2차대전전까지 엄청나게 유포된 이 의정서로 말미암아 유럽전역에 반유태주의가 만연했고 그에 따라 히틀러의 반유태주의를 암묵적으로 지지하는 사람이 많았다는 점이다. 수많은 탈주자와 레지스탕스가 수용소와 학살을 이야기해도 유럽인 대부분이 이를 믿지 않았다. 일종의 과장된 선전이거나 유태인이 지어낸 이야기로 받아들였는데 이런 생각 속에는 의정서의 내용이 숨어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히틀러는 2차대전전에 독일의 유태인을 추방하려는 정책을 먼저 펼쳤다. 그러나 히틀러의 이런 정책은 주변국에서 유태인을 받아주지 않아 실패했고 나중에 아프리카해안의 마다스카르섬으로 추방하려고 계획을 변경했지만 이 역시 영국의 해상로장악으로 실패했다. 히틀러의 유태인학살은 당시 유럽에 만연한 반유태주의가 공조한 것으로 보아야한다는 점에 많은 이들이 동의하고 있다. 물론 반유태주의를 부추긴 책은 의정서이므로 이 책의 위작자는 2차대전, 심지어 현재에까지 세계적인 학살을 부추기고 있는 셈이다. 

유태인은 그 학살의 상처로 인해 시오니즘을 더욱 맹신하게 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아랍민족을 학살하고 있다. 또 하마스나 기타 아랍의 테러단체는 시온의정서를 맹신하며 성전을 촉구하고 있으니 하나의 거짓말이 일으킨 비극 중 이보다 큰 비극은 없을 것이라 믿는다.


이만하면 충분히 시온의정서의 허구성을 밝혔다고 생각한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음모론과 주류학계에 대한 내 생각과 프리메이슨의 기원, 프리메이슨의 악마숭배사상, 음모론의 기원등에 대해 포스팅할까 한다.

 

참고문헌 : 리더스다이제스트 세계상식백과

               세계를 속인 거짓말  

P.S. - 신비주의 이야기를 풀어가니 누군가 내게 물었다.
혹시 코지토님도 프리메이슨 아니신가요? 
헉, 아닙니다. 전 보다시피 이렇게 현실주의자입니다.
아니.... 그런데 어떻게 이런 사실들을 아시고 있나요?
이거..... 책 보면 다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그래도.... 수상하군요....
아니라니까요...ㅠ.ㅠ

졸지에 프리메이슨으로 오해받고 있는 코지토였다. 이러다가 세계정복을 꿈꾸는 음모주모자로 오해받는 것은 아닐까?

by 코지토 | 2008/04/28 21:42 | 신비주의 분해하기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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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at 2008/04/29 00:07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코지토 at 2008/04/29 10:08
이녁님, 감사합니다.
그런 간단한 방법이 있을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아무튼... 데레데레 하신 이녁님이신데..
츤츤하는 유저들이 왜 그리 많은지.... 한번 심도있게 이녁님의 블로그를 관찰해 보겠습니다.^^
Commented by 세계사광 at 2008/05/01 14:53
프리메이슨은 확실히 존재합니다.


왜곡된 국사, 세계사를 바로 알리는 카페

우리 인류는 오래전부터 역사를 기록하며 살아왔다.
그리하여 수십, 아니 수백 수천 그보다도 훨씬 더 많은 역사 자료들이 있다. 그렇지만 그 중에는 사실과 거짓이 들어있다.

역사에는 기본원칙이 4가지정도 있다.

1. 역사는 승자가 기록하며,
2. 역사는 역사가의 양심에 달렸으며,
3. 역사는 주관적인 생각이자 입장, 느낌이고,
4. 역사는 정확한 역사 기록이 아닌, 소문에 의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역사가 또한 3종류로 분류된다.

1. 거짓말하는 사람
2. 잘못 알고 있는 사람
3. 알지 못하는 사람

우리 역사에는 수 없이 많은 날조, 과장, 왜곡이 되어있다.
국사뿐만 아니라 우리가 알고 있는 기본적인 세계사 지식조차 거짓으로 꽉 차있다. 우리나라는 우리나라이기 때문에 국사 왜곡에만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이제는 정보화 시대이므로 세상을 넓게 바라보아야 한다. 포털 사이트 중에는 왜곡된 국사를 밝히는 카페는 수 없이 많다. 물론 그 일이 잘못된 일은 아니다만,
우리 카페는 국사, 세계사 둘다 동시에 왜곡, 날조된 역사를 재평가 재조사하는 곳이다.

노예해방자라고 알려져 있는 링컨, 비폭력 평화주의라고 알려진 간디, 루이 14세의 "짐이 곧 국가다", 바스티유 감옥, 히틀러, 루즈벨트, 카이사르의 명언, 우리가 자주 보는 세계지도... 등등 수 없이 많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역사에 대해 숨겨진 진실을 말하며, 알리려 한다.

http://cafe.naver.com/nazzis - 승전국이기 때문에 파묻히고 날조, 왜곡 과장된 역사를 전 세계에 바로 알리는 카페
Commented by q at 2008/12/22 23:46
윅서라고 보기에는 너무 잘 진행되어가는 현대의 상황
Commented by 지나가던 작곡가 at 2009/09/27 05:41
우리 집(파리) 옆에 프리메이슨 롯지(L'ordre de Grand Orient)가 있는데 프리메이슨이 존재하느니 마니 하는 사람들은 뭐람 ㅡㅡ;;

프리메이슨/시온의정서 관련해선 하도 이런저런 불명확한 구설이 많으므로 제대로 된 음모론을 펼치긴 어렵죠.

차라리 인터넷과 유튜브에 떠도는 수많은 음모의 흔적들을 아주 객관적이고 균형잡힌 시각으로 접근하다 보면 정말 뭔가 진행되는 구나 하는 정도는 쉽게 알 수 있겠죠.

아니면 할리우드 영화를 마음놓고 100편만 딱 보세요. 1930년대부터 2009년까지 얼마나 많은 신비주의 상징들이 존재하는지. 그리고 그 영화들 제작의 목적도 다른 관점에서 관찰해 보세요. 그럼 프리메이슨이라는 어차피 알아내기 어려운(모두들 이름만 아는) 조직 없이도 음모를 알아낼 수 있으니.
Commented by 코지토 at 2009/09/30 19:59
프리메이슨이 역사적으로 존재한 건 말할 필요 없이 진실입니다.
뿐만아니라 성당기사단과 그들의 궤멸 역시 역사적 진실입니다.
다만... 음모론이 좀 현실과 다를 뿐이죠...^^;;
흠...... 헐리우드의 뉴에이지경향은 언젠가 제 다른 블로그에서 다룬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걸 음모론과 연결시키는 것은 좀 비약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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